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리튬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46곳을 점검한 결과 4개 업체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도내 망간·니켈 취급 업체 중 보관저장업·제조업·운반업 전수 점검, 사용업 및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 위반 행위 3건 △자체 점검 미이행 1건 등 4건이 적발됐다.
특사경은 종류가 다른 화학 물질을 같은 보관시설에 보관하는 경우 칸막이나 바닥의 구획선 등으로 구분해 상호 간에 필요한 간격을 두어야 함에도, 구분 없이 유해화학물질을 혼합보관한 3개 업체를 적발했다.
또 주 1회 이상 유해화학물질의 취급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1개 업체를 적발했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을 위반하거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해 주 1회 이상 자체 점검을 하지 않거나 점검 결과를 5년간 기록·비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사경은 위반 업체 모두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행정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도 특사경관계자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학사고를 예방하려면 취급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화학사고를 유발하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년 점검을 실시해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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