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 제45차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 열어

우주과학연구 발전과 협력을 위한 논의 주관

경남 사천 소재 우주항공청 윤영빈 총장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ace Research) 학술총회가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고 밝혔다.

COSPAR 총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연구의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여 개국 3000여 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는 ‘Team Sprit in Space’를 주제로 개막식, 주요국 우주기관 수장 또는 고위급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 주요 우주 기관과 산업체가 각자의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는 전시회와 더불어 우주과학 분야의 학술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윤영빈 청장이 코스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윤 청장은 개막식 전일인 14일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대중 강연에 참여한 일반 시민을 환영하면서 COSPAR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대중강연은 미낙시 와드화(Meenakshi Wadhwa) 교수의 ‘NASA 화성샘플 귀환 프로그램’, 197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의 ‘현대 물리학과의 만남’에 이어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달 과학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윤 청장은 청중들에게 “큰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줘라”는 소설 ‘어린왕자’의 문구를 소개하며 미래 세대들이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COSPAR 학술총회 개막식에서 ‘Team Sprit in Space’라는 이번 총회의 주제를 되새기며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에는 주요 내빈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미국 항공우주청(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의 전시장을 찾아 최신 국제 우주기술 동향을 살펴봤다.

윤 청장은 글로벌 우주 리더들이 우주과학 발전과 국제협력에 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이 자리를 통해 다누리, 누리호 등 우리의 우주개발 성과 홍보와 함께 우주항공청(KASA) 설립 배경,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등 주요 청사진을 보여주고 우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국제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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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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