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 도로에 쓰러진 80대 노인 구조

해병대 1사단 해안경계부대 송영찬 대위·최성은 중사, 해안순찰 중 주민 구조

▲해병대 1사단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해안순찰 도중 도로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했다.

15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해안순찰 작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80대 주민 A씨(남성)를 발견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차를 세우고 주행차량들을 안전통제하며,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도로 옆 그늘진 곳으로 옮겨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장병들은 의식을 되찾은 A씨를 집까지 모셔다드린 후 다시 순찰에 임했다.

당시 포항지역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았고 A씨는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찬 대위 등은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부름에 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는 만큼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선행은 A씨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부대에 연락을 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감사한 마음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할 줄 몰라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었다”며 “해병대 덕분에 큰일을 모면했다.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대는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의 선행을 장병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전파하고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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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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