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보란 듯?…한동훈 당대표 지지율 압도적 1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으로 친윤계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이라고 응답한 1074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한 후보는 45%를 기록해 원희룡(11%), 나경원(8%), 윤상현(1%) 등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한 후보의 당대표 적합도는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14%), 나경원(9%), 윤상현(1%) 후보 지지율을 다 합해도 한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김건희 영부인 문자 '읽씹' 논란이 터진 4일 이후에 진행된 첫 조사였다. 한 후보는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도 모두 50%를 넘어섰다.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각각 56%와 20%로 나타났고,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양자 대결에선 각각 56% 대 18%였으며, 한동훈 후보와 윤상현 후보의 양자 대결에선 각각 61% 대 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75주년 정상회의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