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정책, 어떻게 보세요?"…'긍정 76.6%-부정 70%' 상반된 결과 동시 발표

교원단체 "교육주체 평가 부정적, 조사 결과 겸허히 수용"주문 ...교육청 "전북교육 대전환,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 효과적으로 자리 잡아"

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교원단체와 교육당국이 교육정책에 대한 상반된 중간 평가 결과를 내 놓았다.

전북도내 11개 교육관련 단체는 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21일 부터 28일 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한 종합 만족도에서 부정적 답변이 70%를 차지했고 긍정적 답변은 14.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간 서거석교육감의 전북교육 운영과 직무수행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71.4%, 긍정적 답변이 13.4%로 나타나 취임 2주년을 맞은 서거석 교육감에 대한 전북 교육 주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소개했다.

교원단체 설문조사 응답자는 모두 2462명으로 이 가운데 교원(교육전문직 포함)은 1599명(65%) 행정직원 565명(22.9%) 학부모 234명(9.5%) 일반인(2.6%)였다.

교원단체 대표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11개 교원단체가 설문조사를 앞두고 서로 입장을 조율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적 입장을 제시하게 위해 노력했다"면서 "서거석교육감과 교육당국이 이같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반면에 이날 전북특자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 학부모와 교직원의 76.6%는 서거석 교육감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교원단체 조사 결과와 상반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교육 대전환 2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1일 에서 28일 까지 학부모 5415명과 교직원 2206명(교원 1725명, 직원 454명) 등 모두 7621명을 대상으로 한 '전북교육청 교육정책 인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서거석 교육감의 '전북교육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4%는 '매우 동의한다', 43.2%는 '동의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76.6%가 전북교육청의 정책 기조에 긍정입장을 밝혔다.

전북 교육가족들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학력신장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전북에듀페이'를 꼽았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실시했던 다양한 교육정책들에 대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높은 지지와 동의, 공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이 효과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전북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 교육가족들이 앞으로 2년 동안 전북교육의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으로 '학력신장'을 꼽았다"며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향후 2년 학력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일 전북 11개 교원단체 관계자들이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서거석교육가 2주년 중간평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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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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