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연간 투자유치…2014년 5,365억→2023년 7조 4천억으로 14배 증가
R&D 예산 10년 간 3,564억 투자, 지역내총생산 6년 만에 44% 증가
수출 규모 2.9배 성장…과거 철강 중심 수출이 이차전지 분야로 다변화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7·8기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한 가운데 10년 간 포항시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통계 수치로 보여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투자유치다. 포항시는 지난 한 해에만 7조 4천억 원의 역대급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투자유치 규모 5,365억 원과 대비해 무려 14배가 증가한 수치로, 포항시는 지난 10년간 기업투자 유치 누적 16조 5,744억 원을 달성하며 신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철강 중심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포항시는 R&D 예산을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 2014년에 111억 원에 불과했던 R&D 예산은 올해 697억 원에 달하며 6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10년간 전체 R&D 예산은 무려 3,564억 원에 육박한다.
포항시가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15년 16조 5천억 원 수준이던 GRDP는 2021년 기준 23조 8천억 원으로 6년 만에 44%가 성장했으며, 이러한 수치는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코로나 등의 어려움을 겪어낸 시기에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
수출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15년 기준 38억 불이었던 수출 규모가 지난해에는 110억 불로 늘어나며 2.9배가 성장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15년 당시 전체 수출액에서 철강이 차지하던 비율은 무려 94.7%로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수출 실적 110억 불 중 이차전지 분야가 43억 불(약 6조)을 차지(전체의 38.5%)하는 등 본격적인 산업 다변화의 길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그린웨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 123만m2였던 녹지 면적은 67만m2(축구장 95개 면적) 늘어난 190만m2로 확충되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50억 원에 불과했던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은 올해는 914억 원으로 지원을 대폭 늘려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보장해 주고 있다.
특히 35개소였던 재난 예경보시스템 장비 수는 2배가 넘는 78개소로 늘어났다.
아울러 방범 CCTV도 1,241대에서 4,806대로 대폭 늘리는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도시 기반 역시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다변화에 노력한 결과 다양한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포항의 미래 그래프는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민의 힘을 믿고 지속가능한 포항시의 미래를 위해 앞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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