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달려 온 10년, 덕분에 포항이 빛날 수 있었다”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 육성 통해 산업 다변화 괄목한 성과
그린웨이 사업 추진으로 녹색생태도시 전환, 재난 극복 통해 안전도시 구축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위기의 순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극복해내고, 기쁨의 순간 함께 환호해 준 위대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지난 10년 포항시가 빛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7·8기 시정 성과와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 100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시민들의 사랑으로 포항 최초의 3선 시장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히며,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과 함께 이뤄 온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100년 비전을 제시했다.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산업 구조 다변화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년 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신산업 육성을 통해 다변화하고, 16조 5,744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 재난 극복을 통한 안전도시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거점 도약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 시장이 처음 취임한 2014년부터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고 R&D 예산 3,564억 원을 꾸준히 투입하는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및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차전지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에 정착한 이후 지난해 기준 포항시의 전체 수출 약 43억 불 중 이차전지 산업 수출 비중이 38.5%를 달성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이 철강산업과 함께 명실상부한 핵심산업으로 거듭나며, 본격적인 산업 다변화의 길을 열게 됐다.
한때 분양율 0%로 2단계 착공 시기를 고심했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지금은 완판으로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였으며, 10년간 장기 표류해 오던 영일만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개소 등과 같은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최근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지속 이뤄냈다.
이강덕 시장은 “10년 간 중점 추진해 온 바이오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북동해안의 낙후된 지역 공공의료를 개선하고 의사과학자를 양성, 국가 바이오산업의 거점이 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현재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의과대학 설립의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3대 신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소 산업은 지난해 수소연료 전지 클러스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성과에 이어 올해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기업 유치와 수소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회색 산업도시에 부는 녹색 변화, 그린웨이 프로젝트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잘한 정책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회색 도시를 푸르게 만드는 그린웨이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야 말로 좋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 기능 중심의 산업도시였던 포항을 녹색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 축구장 95개(67만㎡) 면적의 도심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100킬로에 달하는 해안둘레길 조성, 도시 숲 확장,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 확충에매진해 왔다.
◆ 안전·복지·문화·교통 등 정주 여건 개선 …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조성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저력은 위기 극복의 힘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지난 10년 간의 위기가 포항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촉발 지진임을 규명하고, 지진특별법을 통과시켜 실질적 피해구제의 길을 열었다.
또한 태풍 힌남노 내습 후 피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안전도시종합계획 수립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형산강국가하천정비 예비타당성조사 지정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도시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포항문화재단을 출범하고, 전국 최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는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향후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낸 시립박물관 건립을 시민과 함께 추진하며 문화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스페이스워크,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이가리 닻전망대,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 체험형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했으며, 환호공원에서 포항운하에 이르는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으로 포항시는 연간 7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곧 착공에 들어가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유치, 대규모 국제행사·박람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차별화된 ‘MICE 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포항역 KTX 개통을 시작으로 동해남부선, 동해중부선 영덕 구간, 포항~수서 SRT 개통을 통한 철도 접근성을 강화했고, 포항~울산 고속도로 준공에 이어 포항~영덕 고속도로도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등 광역교통망을 지속 확충해오고 있다.
시는 향후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을 본궤도에 올리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강화해 환동해 중심 물류 교통망을 완성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주 여건의 핵심인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는 경북 최초로 어린이집 무상교육, 유치원·초중고 전 학년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등 3무(無) 복지를 추진해 보육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포스텍 글로컬대학 선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역 혁신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시민들의 큰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위대한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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