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없고, 즐길거리 가득 '동구夜놀자' 야시장 인기몰이

지역 상인 중심 운영 요금 합리화 등 흥행…다양한 콘텐츠 입소문 MZ세대 고객도 증가세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 '동구夜놀자' 야시장의 다양한 콘텐츠가 입소문를 타며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대전시 동구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동구夜놀자' 야시장에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지난달 3일 총매출액은 900여만 원이었으나, 2주 만인 18일에는 2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구가 개발에 참여한 산내 포도맥주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만cc에서 4만cc로 2배 늘었다.

지난해 시범운영 당시 야시장에 참가한 중앙시장 내 점포는 4곳에서 올해는 18개로 늘었다. 사전 시식회를 통해 메뉴의 완성도도 높였다.

지난해와 달리 푸드트럭 등 외부 상인이 아닌 지역 상인 중심 운영으로 바가지요금도 잡았다.

EDM 공연, 방문객 노래자랑, 피자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MZ세대 고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철저한 쓰레기 분리배출과 야시장 내 질서유지 등 청결한 야시장 환경도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구는 '동구夜놀자' 인기 비결로 지자체와 전통시장 상인회 간 협력과 상생모델 구축을 꼽았다.

화월통 상인회는 야시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야시장이 운영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시장 구간에 있는 노점을 완전히 이동하기로 했다.

특히 '0시 축제' 기간(8월8일~8월17일)에는 화월통 전 구간을 비우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화월통 아케이드의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프로야구 경기 송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야시장을 야구팬들의 응원 장소로 조성하는 등 가족 단위,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야간 나들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일부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분, 용기 변경 등으로 적정 가격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중이다.

일부 점포에서 상인 간 갈등 등 문제를 일으킬 경우 야시장 추진위원회를 통해 해당 점포에 경고하고 3회 이상 누적되면 야시장에서 퇴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다.

박희조 구청장은 "동구夜놀자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부흥을 위한 지역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야시장이 대전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夜놀자' 야시장은 오는 10월2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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