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진상품' 강진 옴천 '토하', 제2의 도약

강진원 군수 "현대 입맛 맞춰 전국화 지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0일 옴천면 기좌리 골짜기에 신규로 조성한 토하 서식장에서 강진원 강진군수, 토하 양식어업인, 관계공무원 등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업인들의 직접적인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생산량 확대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토하양식어업인들은 신규 토하서식장 조성은 물론이며 갈수기 대비용 관정개발, 유해조수 대비 그물망, 용배수로 정비, 옴천 토하 단일화 브랜드 개발 및 숙성기, 양념혼합기 등 현대식 기자재 등 각종 지원을 요청했다.

▲강진원 군수가 신규로 조성한 서식장(기좌리 52)에서 토하 어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진군

강진원 군수는 토하 생산량 확대,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가공 체계 구축과 함께 지역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옴천 토하를 대중화·전국화해 옛 명성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산간 오지 맑은 물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옴천 토하는 새뱅잇과의 민물새우로, 청정 수산물의 대명사이다. 5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흙냄새 가득한 별미식품으로 변신한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1980년대부터 지역대표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강진군 내 토하 생산어가는 28곳으로, 37ha의 면적에 연간 9톤 이상 생산하며 판매액이 9억 원에 달해, 일반 벼농사보다 소득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서식장을 둘러본 강진원 강진군수는 "앞으로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개발과 영농에 불리한 옴천면을 중심으로, 토하서식장 신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보존하고, 체험·축제 등을 통해 전국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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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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