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산악인 고상돈 대장 기념사업 토론회 연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 대장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제주 출신 산악인 고상돈 대장은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1977년 9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 1979년 5월 알래스카 산맥의 디날리산(6194m) 원정대를 이끌며 등정에 성공했으나, 하산 도중 해발 6000미터 지점 웨스턴 리브 빙벽 1000m 아래로 추락해 30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와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21일 오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인의 정신, 고상돈 기념사업 추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 대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그의 도전 정신을 제주도의 역사·문화적가치와 연결해 미래 세대에게 전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엄홍길 대장(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은 '산악인 영웅, 고상돈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강정효((사)고상돈기념사업회 이사), 변태보(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 회장), 김봉현(제주의 소리 이사), 김양보(도 문화체육교육국 국장) 국장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좌장을 맡은 박호형 의원은 “8번째 지구인으로, 첫 번째 한국인으로, 첫 번째 제주인으로써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으나, 도 차원에서 이제까지 고상돈을 기념하고자 했던 노력은 많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상돈의 도전 정신은 제주인의 불굴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제주도의 문화적 자산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위원장은 “고상돈 기념사업 추진 토론회를 통해 그의 도전정신을 다시 새겨보며, 제주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바란다”며 “이를 시작으로 고상돈 기념사업의 방향성 모색을 비롯한 문화적·교육적·관광적 자원까지 다각적으로 검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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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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