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웅 고(故) 홍기철 상병 무공화랑훈장 70년 만에 수여

유족에게 전달 못하고 70년 동안 보관...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조카에게 전수

6.25 전쟁 중 강원 양구지구 전투서 나라를 지키다 구국의 꽃으로 산화한 고(故) 홍기철 상병에게 수여된 화랑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조카에게 전달됐다.

고(故) 홍기철 상병은 6.25 전쟁 당시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강원 양구지구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 참전해 용맹하게 적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전사 이후 공적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유족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보관돼 있다가 70년이 지난 18일 조카인 홍 승 씨에게 전수됐다.

이번 전수식은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전쟁 영웅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고 고(故) 홍기철 상병의 훈장도 이 사업으로 친족에게 전수 될 수 있었다.

조카 홍 승 씨는 “백부님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훈장은 우리 가족에게 큰 자부심이자 영광이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을 발굴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후대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6.25 전쟁 중 강원 양구지구 전투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고(故) 홍기철 상병에게 수여된 화랑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조카(왼쪽)에게 전달됐다.ⓒ군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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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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