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우리 동네에 일곱째 아이가 태어났어요"

추창석·김경희씨 부부 출산…육아수당 7년간 5040만원 지원

강진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으로 출산율의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가정에 일곱째 아이가 태어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강진읍에 거주하는 추창석(44)· 김경희(45)씨 부부가 강진의료원에서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에 이어 지난 13일, 일곱째인 3.8㎏의 남아를 건강하게 출산, 근래에 보기 드문 7남매(4남 3녀)를 둔 다복한 가정을 일구었다.

▲서현미 보건소장이 일곱째 아이 출산을 축하하고 있다.강진군

서현미 보건소장은 지난 17일 산모 김경희 씨를 만나 출산용품을 직접 전달하며 "심각한 저출생 시대에 일곱째 아이 출생은 지역의 경사이고 축복"이라며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씨는 "육아수당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아이를 키우는데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강진군은 강진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주민이 아이를 출산하면 7세까지 매월 60만원 씩(총 504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있다.

당장 올해 1/4분기에 출생아수는 전년동기대비 79.3%가 늘어난 52명으로, 전국 최고의 육아수당정책이 출산에 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육아수당 외에도 산후조리비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다자녀가정 아이사랑플러스 지원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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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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