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신고가 1억7천만 건? 전화·문자 작년 대비 37% 증가

황정아 "일상생활까지 지장…정부, 원인규명 나서야"

주식투자, 대출 권유 등 휴대전화 스팸 전화 및 문자메시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난히 스팸 수신이 잦은 것처럼 느껴진 것이 그저 기분탓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 스팸 신고 및 탐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휴대전화 스팸 건수(전화·문자 합계)는 총 1억6862만79건(신고 1억6858만9656건, 탐지 3만42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2월 스팸 건수는 2억9549만8099건(신고 2억9488만932건, 탐지 61만7167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1개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작년은 한 달에 2462만4841건, 올해 1~5월은 3372만4015건으로 전년 대비 36.9% 급증했다.

황 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팸 문자에 많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이 ' 스팸 재난'의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정부는 사태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수사기관 등이 함께 나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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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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