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협조로 안전한 불빛축제 개최 … 드론산업 연계 방안 적극 모색
북유럽 방문 통해 스마트연어, 해상풍력, 도시필수시설 등 선진시설 벤치마킹
이 시장 “에너지 자원 안보 및 연계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영일만 앞바다에 기름이 나오면 포항은 천지개벽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동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및 국제불빛축제 개최, 북유럽 방문 성과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정부의 탐사 시추 등 과정을 신중하게 지켜봐야겠지만, ‘산유도시 포항’의 실현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보여 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의 향후 추진 과정을 살펴 산업부, 석유공사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진행 상황을 소통하고, 아울러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이 예상되는 만큼 전문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인 ‘(가칭)석유가스 발굴지원 추진단’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산업이 지역에 뿌리 내리고 다른 주력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일만항에서 취항한 세계적인 수준 탐사연구선 ‘탐해3호’와 연계한 해저 자원 탐사를 본격화하고, 향후 영일만항과의 연계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모색하는 등 포항이 미래 에너지 확보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강덕 시장은 지난 주말 총 33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포항국제불빛축제’와 관련해 시민과 유관기관들의 협조와 참여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1,000대에 달하는 드론이 펼친 드론불빛쇼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내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드론특화 배터리 개발 등 드론 관련 산업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스마트양식, 해상풍력 및 도시 필수생활시설 등 포항시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나가는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북유럽 3개국 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노르웨이 방문 결과 약 1조 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연어 수입시장에서 포항이 추진하는 스마트 연어 양식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상 풍력회사를 방문해 해상풍력 거점으로서 포항의 가능성과 투자 잠재력을 설명하며 아시아 거점 풍력터빈제조 공장을 포항에 건설해 줄 것을 제의했고, 이를 위해 관계자의 조속한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모공원, 에너지센터(소각장) 등 도심에 위치한 도시 필수시설 현장 방문을 통해 관련 선진 기술 벤치마킹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대한민국 에너지 자원 안보에 기여하고 이와 연계한 신산업의 혁신 발전을 통해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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