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늘푸른마을임대아파트 부지 청년공공주택 공모 추진

올연말 100여세대 계약기간 만료…“시소유 시설노후화 재건축”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22일 최근 지역 내에서 활용방안 논란이 일고 있는 덕진구 송천동2가에 위치한 전주시 소유의 늘푸른마을임대아파트 부지를 청년공공주택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올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의 청년임대주택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건축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되는 만큼 상반기에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덕진구 송천동2가 243-4번기에 위치한 늘푸른마을임대아파트는 대지면적이 4536㎡(1372평)로 지상 5층 2개동에 100세대 규모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전주시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40세 이하의 미혼 근로여성만이 입주해 있으며 올 연말까지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현재 24세대만 남아 있다.

▲ⓒ전주시의회

전주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이 임대아파트는 시설 노후화로 입주자 감소와 유지관리를 위한 리모델링 예산 추가 지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 재건축 등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미혼 여성 근로자 전용 임대아파트로써 남녀차별 문제 등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22일 열린 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의 공공임대 공모사업에 제안서 제출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주시는 청년공공주택의 경우 수요자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국토부의 청년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예산소요가 많은 건축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사업공모제안서 제출보다 상반기 추진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는 게 여론이다.

늘푸른마을임대아파트 인근 지역은 일명 송천동 먹자골목으로 평소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일부에서는 공영주차장 조성 여론도 있으나 관리상 애로와 이 일대에 대한 주정차 위반 단속이 불가피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어 또 다른 민원발생 소지로 전주시의 고민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최명권 전주시의원은 “이 임대아파트가 여성청년근로자들이 사용해온 만큼 공급이 부족한 청년임대주택으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타당하다”며 “일부 남는 토지에 대해선 송천1동주민센터가 비좁아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건축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면 주민 활용도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지난 21일 늘푸른마을임대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활용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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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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