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축제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일원에서 24일 동안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원화전시, 강연, 공연, 체험, 북마켓 등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한다.
올해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하 도서전)에서는 △그림책 콘퍼런스 △지역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 전시 △학생단체 프로그램 등이 신규 개설되는 등 지난해보다 확대된 6개 분야 70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주말과 공휴일(현충일)에는 팔복예술공장에서 출발해 도서관 해설과 함께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는 그림책 투어버스와 전주역과 버스터미널에서 팔복예술공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먼저 도서전의 메인 행사인 그림책 작가 초청 원화전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대표작가인 권윤덕 작가와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작가의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림책 활동가 교육’을 이수한 지역의 그림책 활동가 20여명이 전시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을 운영한다. 상시 체험공간도 마련돼 관람객이 그림책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지역의 신인 그림책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작-작가전’에서는 지난해 처음 운영된 ‘그림책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한 작가 12명의 그림책과 원화, 더미북 등이 전시된다. 또, 세계의 다양한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IBBY(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선정 ‘모두를 위한 책’과 ‘소리 없는 책’ 전시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도서전에서는 그림책 작가와 번역가, 편집자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강연이 총 16회에 걸쳐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그림책 분야 전문가와 그림책계 이슈를 공유하는 ‘그림책 콘퍼런스’의 경우 ‘한국 그림책 문화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도서전에는 그림책의 주요 독자인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그림책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공연을 진행하는 ‘그림책 1인 극장’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하는 ‘미니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원화전 관람과 해설, 체험 프로그램까지 연계한 학생 단체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기에 전국 그림책 대표 25개 출판사가 참여해 그림책과 굿즈 등을 판매하는 북마켓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한태희 작가와 김경연 번역가의 강연 등 작가 참여 프로그램과 그림책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주시는 출판사 북마켓이 운영되는 동안 푸드트럭을 운영해 주변 음식점 부족에 따른 행사장 편의성을 개선하고, 휴게 및 책 읽는 공간 조성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다회용 컵을 행사장에 비치하고, 다회용 컵 사용 시 카페 할인 혜택 제공 및 쓰레기 분리배출 구역 내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친환경 축제로 만든다는 각오다.
그림책 강연 및 공연 등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과 독자들은 도서전 공식 누리집(jipf.jeonju.go.kr)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되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48)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읽는 책’이라는 말처럼 나이와 성별,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으며, 예술과 놀이로의 확장성이 주목받으며 최근 국내외에서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그림책 원화전시와 강연, 공연,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3만3840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최근 차기 ‘K-열풍’ 주자로 꼽히고 있는 그림책을 기반으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한민국 대표하는 그림책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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