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시중은행 'iM뱅크'…대구은행 전국구로 '성장'

전국에 영업점 가능…채권 조달 금리 낮아져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16일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 인가를 받았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의 출범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은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추후 새로운 사명으로 결정될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해 지난 57년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목표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채권 조달금리가 낮아져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선순위채권은 시중은행보다 약 4bp(1bp=0.01%포인트),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은 21∼25bp 높은 금리로 조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조달금리차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겠지만, 자금을 예전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하게 되면 금리 경쟁력도 높아져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주요 사업에 더 나은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시중은행 전환으로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점포 개설도 가능해졌다.

다만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보다는 디지털 금융 및 전국 거점 점포와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이 4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대구은행 전경 ⓒ 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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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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