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ESG경영 위해 수소버스 통근버스 운행 확대

지난해부터 전북 최초로 수소 통근버스 8대 도입…“올해 10대 추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은 ESG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출퇴근용 수소통근버스 운행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전북특별자치도 기업들 가운데 최초로 수소버스 3대를 통근버스로 도입한 바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은 5월 현재 총 8대의 통근버스로 운행 중이며, 올해 중 10대를 추가로 도입,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통근버스로 운영 중인 80여대 전부를 수소버스로 대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통근버스로 도입한 수소버스는 지난해 4월 새롭게 출시한 최신형 모델로 고속형 대형버스급 중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이며,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행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등이 함유된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소버스 한 대가 1km를 달릴 때 정화되는 공기량은 4.863kg에 달해 수소 통근버스 한 대가 연간 시내버스 평균 주행거리인 8만6000km를 달릴 경우 성인 85명이 1년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인 41만8218kg을 정화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목표한 통근버스 80여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할 경우 1대당 하루 평균 200km를 운행한다고 계산했을 때 7만7808kg의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성인 1명 하루평균 섭취 공기량임이 15kg임을 감안하면 5187명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분량이다.

이에 더해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 운행 시 온실가스 배출량도 일반버스를 운행할 때보다 41% 감소되는 효과가 있어 인류 공통의 당면과제인 환경문제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걸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은 이와 관련 “세계 최초로 수소상용차 양산시스템을 갖춘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소버스 통근버스 확대를 통해 수소차 보급에도 앞장섬으로써 미래 블루오션인 수소산업을 주도하고, 나아가 수소선도도시 전북특별자치도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올해부터 급증할 걸로 예상되는 수소버스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초 500억원을 투자해 메인공장인 버스1공장 생산라인 합리화 공사를 실시함으로써 작년 대비 6배가 넘는 연간 3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수소상용차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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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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