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근 치안 불안감 -11.6% 급락↓... 치안 대책 마련해야

2020년 36.1% → 2022년 31.9% -11.6%p 하락... 생활 밀착형 치안 정책 필요

제주도의 범죄 지표(지역안전지수, 사회지표, 주취폭력 등)가 전국 하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치안 불안감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 유지.ⓒ(=연합뉴스)

제주연구원 박창열 연구위원이 8일 발간한 JRI정책이슈브리프 ‘도민이 바라는 치안 정책에 관한 고찰’ 조사 결과, 제주사회가 안전하다는 도민 인식은 2020년 36.1%에서 2022년 31.9%로 하락(-11.6%p)해 도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하지 않다는 도민 인식은 2020년 15.0%에서 2022년 15.6%로 상승(4.0%p)해 불안감이 악화되고 있다.

박창열 연구위원은 이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지역사회 치안 향상을 위해 도민 니즈 수용과 함께 사건‧사고의 사전 예방에 대한 경찰청 및 유관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 전반의 안전 인식, 범죄에 관한 안전체감도, 치안 정책의 만족도 등의 고찰을 통해, 지역사회의 치안 만족도 증진을 위한 관리 상의 시사점을 제언했다.

박 위원은 우선 도민의 치안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활 밀착형 치안 정책 발굴을 제안했다.

기존 치안 정책에 더해 일상생활 관련 사업(반려견순찰대, 러닝동호회 순찰대 등)을 확대해 지역사회 안전 불안감 해소와 더불어 범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 안전감시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최근 첨단기술의 발달에 따라 이상음원 인식 기반의 위험상황 인지 등의 범죄 예방기술이 제시되고 있고, 이미 타지역에서는 차량 블랙박스를 이용한 범죄행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정보 제공,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정차 등의 다목적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고, 범죄우려지역에 대한 시범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박 연구위원은 “제주지역의 전체범죄 발생건수는 최근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도민이 느끼는 치안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이상동기 범죄 등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도민이 원하는 생활 밀착형 치안사업을 발굴해 일상생활의 치안 만족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역사회 치안 사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및 유관기관(자치경찰단, 자치경찰위원회, 제주도청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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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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