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국제드론축구제전…내년 전주 드론 월드컵 청신호

9일~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개최 20개국 400여명의 선수단·관계자 참가

오는 9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드론축구대회가 열리면서 내년도 개최되는 꿈의 무대인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드론으로 실현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드론박람회에 드론산업전시회, 국제드론축구연맹총회, 드론스포츠 세미나, 월드드론라이트쇼 등과 함께 2024 국제드론축구제전이 이 기간 동시에 개최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송도컨벤시아 드론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국제드론축구제전은 세계 20개국 4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규모 대회이다.

출전국을 보면 △아시아에서는 한국·일본·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중국·방글라데시·홍콩·필리핀·베트남, △유럽에서는 스페인·프랑스·영국·튀르키예, △북미에서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출전한다.

▲ⓒ전주시

이번 국제드론축구제전은 타 스포츠 종목과 비교할 때 해외 선수단 참가 면에서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드론축구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종합경기는 최대 수천명이 참여해 다양한 경기·게임을 진행하지만, 야구·농구 등 단일 종목의 대회에 이처럼 많은 해외 선수들이 참가한 사례는 드물다”고 밝혔다.

2017년 전주시와 (사)캠틱종합기술원이 손잡고 탄생시킨 드론축구는 탄소소재, ICT기술을 융복합된 신개념 레저스포츠로 현재 국내에 2,200여개의 팀이 결성되었고,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하는 등 크게 인기몰이 중이다.

드론축구가 해외에서 크게 성장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트렌드에 잘 부합하고, 전주시와 (사)캠틱종합기술원이 힘을 쏟은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혁신 박람회로 주목받는 ‘CES 2024’에 출품한 드론축구가 불을 붙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베네치아관에서 열린 드론축구 시범경기에는 CNN, BBC, 로이터, AFP 등 글로벌 미디어 80여 곳이 취재 경쟁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2024 대한민국드론박람회에서는 ‘드론축구 세미 프로리그 창단식’도 열린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드론축구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1부 리그 350여 개 클럽 중 최정상 실력파들로 8개 팀(팬텀·엔젤·썬더스·에이터·그리핀·스타즈·챌린저·피닉스)을 꾸려 세미 프로리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5월 송도에서 열리는 대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전국 각 지역을 돌면서 총 280차례 경기를 진행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드론축구는 전주가 만들어낸 미래형 드론 레저스포츠로 신체적 제약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면서 “이번 국제드론축구제전을 통해 드론축구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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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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