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 노인이 자신이 재배한 벼 수익금의 일부를 해당 면(面)의 마을별로 후학양성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산서면은 오산리 하오마을 주민 권희상(87)씨.
권 어르신은 산서면 하오마을에서 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 수익금 중 1500만원을 모아 산서면 이장협의회에 기탁했다.
특히 어르신 권씨의 선행은 지난번 두차례 걸쳐 1000만원씩 2000만원을 포함하면 총 3500만원에 이른다.
기탁된 성금은 면내 후학 양성과 더불어 노인복지와 주민생활 개선에 사용될 예정으로 산서면 이장협의회를 통해 각 마을에 1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전 산서면 노인회장을 지낸 권희상 어르신은 평소 산서면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권희관 이장협의회장은 “산서면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기탁해주신 권희상 님께 감사드리며 기탁해주신 성금은 각 마을에 전달해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희상 어르신은 “산서면은 예부터 충의예의 고장이자 수많은 인재를 양성해 온 요람으로 기탁된 금액은 마을 곳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서면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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