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자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기자 선정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가 7일 제13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자로 기자들의 노벨상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재필언론문화상은 독립운동가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언론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선생의 언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되어 해마다 시상해오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강형원 기자는 1993년 LA타임스 재직시 LA 4·29 폭동 사진 보도로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 AP통신에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르윈스키 스캔들 보도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재필언론문화상 선정위원회는 강형원 기자가 LA타임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세계적인 언론사에서 일하면서 9·11 테러 등 국제적인 사건 사고의 생생한 현상 사진 보도는 물론, 6·10 민주 항쟁과 88년 서울올림픽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발 빠르게 취재해 온 포토 저널리스트로서, 현재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지식 콘텐츠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우리 문화를 집대성하겠다는 목표로 한 작업물을 추려 영문과 한글 칼럼을 동시에 수록한 알에이치코리아(RHK)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펴내는 등 한국의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로 선정된 강형원 기자는 1987년 LA타임즈 포토저널리스트로 출발하여 1면 에디터, AP통신 워싱턴DC지국 총책보도사진에디터(1997~2000), 백악관 사진부 에디터(2000~2001), 로이터통신 선임 포토저널리스트 및 에디터(2001~2019) 등을 역임했다. 또 2020년부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의 주요 언론에 칼럼과 사진을 연재하며 언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통신사 재직시에는 백두산 천지(1988), 북한 주민과 삶(1995), 북한의 기근 여파(1997) 등의 특종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재필기념회 이왕준 이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이자 한글, 영문판 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선생의 애국, 민주, 민권, 애민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서재필언론문화상은 언론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참신하면서도 사회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립되어 나가야 한다"며 "조선의 사정을 외국인에게도 자세히 알게 하고자 영문도 함께 기록한 독립신문의 정신을 고려하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강형원 기자야말로 이 상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제13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거행된다.

한편,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서재필 박사의 관련 각종 문화사업을 통해 민족선양 및 그의 사상을 구현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되었으며, 서재필언론문화상과 서재필의학상 시상, 민족언론인 현창사업, 독립신문 연구지원, 서재필에 관한 학술연구 지원, 서재필 관련 자료수집, 기타 서재필의 사상과 겨레사랑을 기리는 각종 민족선양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강형원 기자. ⓒ서재필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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