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덕 완주군의원 “치매 유병률 11% 치매노인유치원 도입해야”

“완주군, 전국 치매유병율 평균 웃돌아…치매 노인 집중 보살필 시점”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이 2일 제283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완주군의 치매유병률이 11%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이제 지자체의 적극 나서야 할 때로써 치매노인 전문 유치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순덕 의원은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상적 질병으로 지난해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 857만여 명 가운데 치매환자는 약 88만 명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률은 10.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완주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2024년 3월 기준, 완주군 65세 인구 2만4천여명 중 치매환자 등록자수는 약 2천7백명으로 치매유병률은 11%이며 이는 전국 치매유병률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고 지적했다.

▲ⓒ이순덕 의원

이 의원은 “더욱이 치매는 환자 본인만의 고통이 아닌 가족 모두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며 “국내 치매환자 가족 중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간병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완주군의 치매 전담시설 부족문제를 극복하고 치매 노인들을 집중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치매노인유치원 도입을 제안한다”며 “관내 장기요양기관의 신청을 받아 치매노인유치원으로 시범 지정해 치매노인을 전문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치매 전문 프로그램 운영 및 돌봄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구광역시는 치매 걱정 없는 대구만들기 특화사업으로 2013년부터 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인 기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완주군도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치매 노인들을 위한 치매노인유치원을 도입함으로써 치매환자 본인은 전문프로그램과 돌봄서비스로 병의 진행을 늦추고 그 가족들은 자신의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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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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