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영선, 총리 제안 뉴스 뜨고 계속 내 전화 안받아"

"윤 대통령, 비선 통한 야당 간 보기 사과해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이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기업 장관의 국무총리 기용설과 관련해 "제안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박 전 장관이)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당선인은 18일 YTN의 <YTN24>에 출연해 "제안받은 것 같다. 왜냐하면 저하고 4일 전에도 통화를 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그 뉴스가 뜬 다음에 계속 전화해도 안 받는다"며 "그래서 저는 뭔가 있지 않느냐 (짐작은 한다). 그렇지만 저는 (박 전 장관이) 수락하지 않을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따른 비선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는 비선에서도 추천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식라인에서 검토를 하고 검증을 하고 통보가 돼야지, 비선 라인에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정치공작이고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4.10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은) 거국내각 구성해서 영수회담 해라. 협치하라'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야권 인사를 비공식 라인에서 흘려서 간 보기하고 떠보기하고 (있다)"며 "야당 파괴 공작"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잉크도 마르지 않았고 최순실 씨는 지금 감옥에 있는데 또 이렇게 비선 라인이 움직이는 것은 절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선 라인을 공개하고 '제2의 최순실이 누구인지' 공개를 하고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민심은 사실상 윤 대통령, 윤석열 정권을 부도처리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심기일전할 수 있는 어떤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지금 며칠이 지나도록 대통령이 저 모양이면 대통령 내외분도 불행해지고 우리 국가도 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