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들께서 정권심판을 더 시급하게 보지 않았나…"

출구조사 결과에 "분발하겠다"…사실상 패배 예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출구조사 발표 후 사실상 패배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원 후보는 10일 저녁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을 더 시급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와주신 분들, 정말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신, 또 우리 계양의 발전과 일하는 국회를 위해 뜻을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의 뜻을 앞으로 더 잘 받들기 위해 더 돌아보고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 득표율은 56.1%, 원 후보 득표율은 43.8%로 예측됐다.

'역전을 기대하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원 후보는 "그런 질문 하지 말라"며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밤 10시 27분 39.75%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이 후보 득표율은 56.75%, 원 후보 득표율은 42.75%로 출구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집계되고 있다.

원 후보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것 중 제가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킬 것"이라고, 향후 전망을 묻는 말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기사에 인용한 방송3사 출구조사는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SBS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980개 투표소 투표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투표소에서 나오는 매5번째 투표자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최소±2.9%포인트, 최대 ±7.4%포인트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0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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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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