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민주당 의원 "단 한 사람 위해 20년 못 채우고 탈당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에서 일했던 장하나 전 의원이 "단 한 사람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이유에 대해 "비례는 녹색정의당에, 당신의 한 표를 달라.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권영국을 선택해달라. 이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 저는 오늘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하는 게 뭔 대수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장하나 아직도 민주당에 있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2004년 6월 9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후 만 20년을 채우지 못하고 탈당하는 마음은 회환과 눈물로 얼룩진다. 민주당 덕분에 19대 국회에서 일할 수 있었고, 아쉬움은 남지만 부끄러움 없는 의정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자신도 갑작스런 탈당"이라며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녹색정의당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해당 행위이기 때문에 저로써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사람을 안 믿는다. 저도 사람이니까 제 자신도 안 믿는다. 그래서 늘 자신을 경계하고 자신에 엄격하고 저를 통제하려고 노력한다"며 "사람 안 믿는 제가 탈당까지 해가면서 누군가를 지지한다는게 저에겐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영국 변호사님과 평소 교류하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술은 고사하고 사석에서 밥 한 끼 먹은 기억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노동 정권 윤석열 심판도 권영국 변호사가 누구보다 잘한다"며 "당신의 한 표를 간곡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4번이다.

▲ 장하나 전 의원.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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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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