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만 잘 서면 거저먹어 대구 정치위상 가라앉는 것"...김부겸, 대구 찾아 호소

김 위원장, "일할 사람 뽑아서 일 시키면 됩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10 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구를 찾아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일할 사람 뽑아서 일 시키면 됩니다. 맨날 어느 당에 줄만 잘 서면 국회의원 거저먹으니까 점점 대구의 정치적 위상이 가라앉는 것 아니냐"고 지원 유세에 나섰다.

2일 대구 동성로에서 민주당 대구 지역구와 민주연합 비례의원 후보 10여 명이 참석해 대구에서도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전체적으로는 야권이 해볼만한 분위기로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대구에서는 추격 중"이라며 말했다.이어 "저희들이 이 정권의 파행을 바로잡고 나라의 중심을 바로잡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선거 기간 대구·경북을 한 번도 찾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인천 지역구 인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세 동선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일당 독주 체제인 대구는 국민의힘 경선 이후 조용하게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 속 야당 후보들이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