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국민의힘이 처박힌 이유, 대통령실의 오만함 때문에"

"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딱 한 번 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하락 원인으로 대통령실을 지목하며 "대통령실의 오만함 때문에 전부 다 고개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왜 국민의힘이, 2월달에 승승장구해서 쫙 올라가던 국민의힘이 3월달에 처박혔느냐. 그게 과연 이종섭과 황상무 때문이냐?' 하는 것부터 고민해 봐야 한다"며 "정말 국민의힘이 처박힌 것은 그게(그것 때문이) 아니다. 이종섭도 아니고 황상무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대통령실의 시건방이다. 오만했다는 말이다. 대통령실 자체가 오만함 때문에 전부 다 고개를 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내가 왜 (대통령실이) 오만하다고 하는가 하면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아니, 당선된 날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 기자회견 딱 한 번 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윤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며 "전 정권에서 가장 문제 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가 문재인 정권 때라면 '기자회견을 안 하느냐? 왜 소통을 안 하느냐?' 이 얘기를 늘 했다. 그런데 보수가 정권을 찾아오고 나서, 보수가 또 보수 정권 보고 또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인가. 왜 기자회견을 하지 않나? 왜 안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얼마나 많이 바꿨는가"라며 "장관을 바꾸는 것 같으면 가령 대통령이 '대변인실에서 브리핑해' 아니면 '비서실장이 브리핑하세요' 하면 '아닙니다. 이건 대통령 각하께서 직접 하셔야 됩니다. 대통령님께서 직접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위험해집니다'(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소통 없는 대국민 담화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지난해 11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 이후 세 번째다.

▲ 4월 1일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옆 자리에 대통령실 참모들이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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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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