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 1일 폐쇄…부산물상가는 26년까지 운영

후적지,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 활용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축산물도매시장’이 2024년 4월 1일 폐쇄된다.

이 축산물 도매시장은 1970년 1월 1일 달서구 성당동에 처음 개설한 대구시 도축장은 이후 서구 중리동을 거쳐 2001년 5월 현재의 북구 검단동으로 이전했다.

대구시는 20년 이상 경과하면서 노후시설 유지보수 등을 위한 예산이 늘어나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위생 및 안전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우려가 있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 "입지적·유통적·재정적·기능적 측면에서 폐쇄가 타당하다"고 결론이 났고, 또한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군위민속LPC(처리능력 : 소 100두/일, 돼지 1,500두/일)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시가 직접 도축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더욱 낮아졌다.

안중곤 경제국장은 "폐쇄 후 후적지는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대구 시민들의 편의를 증대시킬 시설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도축장 위탁 운영하는 신흥산업은 대구시를 상대로 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공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지난 20일 대구고법 행정1부(재판장 곽병수)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대구 도축장 폐쇄에 따라 분산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경상북도는 안동축산물공판장을 증설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2024년 4월 1일 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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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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