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용서 구한다"는 韓에 "'한동훈 특검법' 응징 후 용서 구하라"

"마피아도 아이·부인 안 건드린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김건희 종합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통과에 동의하고 정당한 법적 응징을 받은 후 용서를 구하라"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국민의 용서를 구한다"는 발언을 보도한 기사 이미지를 첨부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재외선거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선거운동 방송 연설에서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 저희부터 달라지겠다"며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언급한 '한동훈 특검법'은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취소소송 관련 의혹 △한동훈 비대위원장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 △앞선 세 가지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월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대표는 또 페이스북에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라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올리며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여사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해 "다 지나간 일"이라며 "마피아도 아이하고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와 조 대표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및 딸 조민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 전 교수의 경우,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비리 등의 혐의로 1·2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4년과 벌금 등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2022년 1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딸인 조민 씨의 경우 최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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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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