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뽑은 '최악의 후보' 1위는 원희룡

시민들, 최우선 정책으로 '대통령 검찰의 권한남용 방지와 정치개혁'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2대 총선 최악의 후보로 선정됐다. 또 '대통령 검찰의 권한남용 방지와 정치개혁'은 22대 국회에 꼭 필요한 최우선 정책으로 꼽혔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 TOP5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 '제주 제2공항 강행과 영리병원 추진, 노조탄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저지' 등의 사유로 공천반대 명단에 올랐던 원희룡 후보(인천 계양구을, 국민의힘)가 1위(2359표, 19.5%)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2위에는 "의료민영화 법안을 6개나 발의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회사가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하였다는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된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국민의힘 / 1520표, 12.5%)", 3위에는 "4대강보 지킴이 법안을 자신의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하고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옹호하는 한편, 왜곡된 역사의식이 담긴 SNS 글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민의힘 / 1388표, 11.5%)"에 올랐다.

4위에는 "부자감세, 4.3사건 폄훼, 핵무장 발언, 오염수 우려 폄훼 등으로 논란이 된 태영호 후보(서울 구로구을, 국민의힘 / 1332표, 11.0%)", 5위에는 "반개혁법안 처리주도, 수도권 집중화 심화, 차별혐오발언, 오염수 옹호 등을 한 김기현 후보(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 1083표, 8.9%)"가 선정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함께, 부자감세와 1기 신도시 개발 특혜,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시키는 등 규제완화에 앞장선 김병욱 후보(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더불어민주당), 의료민영화 법안을 다수 발의한 이원욱 후보(경기 화성시정, 개혁신당)가 각각 216표(2.3%)와 276표(2.3%)로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총선넷

또 시민이 뽑은 22대 국회에 꼭 필요한 최우선 정책은 △ 대통령 검찰의 권한남용 방지와 정치개혁(2892표, 23.9%), △ 언론의 자유 확대와 공공성, 독립성 강화(1651표, 13.6%), △ 기후위기 극복과 환경보전, 재생에너지 확대(1513표, 12.5%), △ 한반도 평화 구축과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1418표, 11.7%), △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 가계부담 완화, 민생회복(1355표, 11.2%)이었다.

총선넷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 1위로 선정된 원희룡 후보(3/28)를 포함해 야당 의원 중 가장 많은 단체로부터 공천부적격자로 제안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3/29), 공천부적격 사유 6관왕으로 1위를 차지한 추경호 후보(4/02), 온라인 시민 투표에서 상위권에 오른 정진석 후보(4/04) 등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방문해 '시민이 뽑은 최악의 후보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인간 전광판' 형태로 전달하고, 시민들과 함께 해당 지역구의 쓰레기와 나쁜 정책을 줍는 '전국 릴레이 플로깅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선넷의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2024 총선넷 온라인 투표 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1인당 3후보, 3정책 투표, 중복 투표 불가), 전국에서 403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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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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