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중남구에서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선다.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대구 중남구에서 국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하면서 중남구 총선판이 들썩이고 있다.
진통 대구 중남구, 3파전에 보수표 분열 촉각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달서구에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서문시장·동성로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관심지로 떠오르는 대구 중남구는 국힘에 전략공천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공천 취소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도태우 후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 간에 3자 경합 대결 구도가 마련됐다.
국힘 공천장을 거머쥔 김 전 차관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세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도 변호사는 언론 통화에서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며 "국회의원 후보 모금액도 가득 채웠다"고 밝혔다.
이에 보수 표심 분열로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허소 예비후보(청와대 전 행정관)의 선전 여부가 어떤식으로 든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5·18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예비후보를 대신해 김기웅 전 차관이 전략공천으로 왔다"며 "대구를 무시하지 않았다면 이런 막무가내식 공천을 할 리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 후보가 둘 출마해 분산 효과가 있다"며, "도태우 변호사는 지역 내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수 진영의 표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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