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웬 "자위대"?…일부서 尹대통령 배경 '세로드립' 논란 제기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3·1절 기념식 문구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른바 '세로 드립'(맨 앞글자를 세로로 읽는 것)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순화동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뒤에는"‘자유를 향한/위대한 여정/대한민국 만세"라는 문구가 배치됐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문구의 앞 글자만 따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자위대는 일본 군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는 논란을 제기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3.1절에 벌어진 논란은 또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식 SNS 계정에 3·1 운동과 관련해 "1919년 3월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라는 설명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글을 삭제했다.

3·1 운동은 민족 대표 33인이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에 모여 기미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데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시 3·1 운동 이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 뒤에는"‘자유를 향한/위대한 여정/대한민국 만세"라는 문구가 배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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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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