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사퇴하라"던 고민정에 "기분 나빴다면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

친명 중진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의사를 밝힌 고민정 최고위원에게 "기분이 나빴다고 하면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고 최고위원이 당내 총선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고 최고위원은 "물러나라고 하니 물러난다"며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28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당무에 복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고 최고위원이) 당무 거부하려면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하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한 발언이 전후 맥락이 다 사라졌다"며 "최고위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시고 지금 사퇴하면 안 된다고 했다. 지금 최고위원직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모든 책임이 지도부가 아니라 당 대표 1인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공천 과정 관련해서도 동료 의원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의원들 만나고 이런 역할을 좀 나눠서 해야 한다. 그것을 누가 시켜서하는 게 아니잖나. 최고위원들이다. 당 지도부 한 분 한 분이 그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게 안 보인다는 아쉬움과 비판을 제가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 차원에서 한 말이 일부분만 인용되면서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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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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