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관련 언론보도에 1억 손배?…한동훈 "당에서 하는 법적 문제, 제가 다 못 챙겨"

韓, '우세 지역 국민추천제' 공천 방안엔 "국민과 선택권 같이하고 싶다" 긍정적 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리스크' 관련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국민의힘이 1억 원 손해배상을 구하는 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 위원장은 그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마 당에서 하는 것으로, 제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26일 강원 원주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당 차원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를 제가 다 챙기지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한 위원장이 영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 사과 요구 논란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해석을 기사에 담아 보도한 <뉴시스>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정보도 및 1억 원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은 이 보도의 진위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에 물었으나, 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확인할 수 없다'고만 했다.

한 위원장은 한편 장동혁 사무총장이 우세 지역에 국민추천제 방식을 통한 총선 후보 선정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비교적 승리 확률이 높은 지역에 대해 우리가 개인적인 관계나 정치적 역학 관계로 사람을 배치할 수도 있다. 민주당이 그렇듯이"라며 "그렇지만 그 선택권을 국민과 같이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격전지가 아니라 지역 주민이 (국민의힘을) 많이 사랑해 주는 곳이면 국민이 정말 원하는 분을, 우리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선택하는 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공관위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니 더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방문 일정에서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 공연·스포츠 등 암표 근절 △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 확대 △ 취약계층 유·청소년에게 '첫걸음 문화예술교육 이용권' 지원 △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 지역·세대별 수요 맞춤형 국민체육센터 확대 등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원주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상환 시기가 돌아온다'는 상인회장의 우려에 "충분히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용 상업 전기체계가 별도로 완비가 안 돼 있어 문제라는 말도 (상인회와 만나면) 반복해서 듣는다"며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에게 치악산 케이블카 설치, 원주 한옥마을 건설 등 지역 민원을 요청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한 위원장은 치악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주민의 의견을 모아주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원주 한옥마을에 대해서는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시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원주갑·을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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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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