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이장우 시장이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의료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6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정말 긴급히 수술해야 할 분이 의료 공백 장기화로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며 "어떠한 경우든 시민 건강권을 담보로 한 행동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문화와 효율성이 집약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한 하나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장들 업무가 비대해지면 선택과 집중이 어렵다"며 "예를 들어 시민체육건강국은 시민국과 체육국으로 나눠 각 국에서 시민생활과 체육발전에 각각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직원들에게 기피 부서로 불리는 부서 직원들에게도 혜택이 필요하다"며 "특히 민원실의 경우 폭언과 폭행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호남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 보자'라고 분명히 말씀을 주셨으니, 이런 대통령 말씀을 담아 정부 장관들에게 잘 전달해 적극 추진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대전의료원을 예로 들며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최고 시설과 함께 역사에 남을 대전시 명품 유산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기획디자인 적용'을 주문했다.
그는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시립병원은 건축양식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400억 원 이상 공공건축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획디자인을 적용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공공건축물에 대한 예정 부지와 착공 시점 등에 대한 시민 궁금증 해결을 위해 해당 내용과 함께 현장 진행 상황을 설명해 주는 행정 예고문을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에 대해선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이며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소수 독점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라며 업체 참여 확대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대전 동구 대청호 주변 '10만 평 규모 장미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선 "재정사업보다는 기증·기부 등 다각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장미는 아무래도 로열티 등으로 가격이 비싸니, 동구와 상의해 시민들에게 기부받거나 개인이 기증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 재정보다는 참여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획안을 마련해 보라"고 지침을 내렸다.
이와 함께 주택 안정·정주 여건을 위한 도시재생지역 내 청년주택 확대, 노은동 농수산물시장 고강도 혁신에 따른 현대화 추진, 5개 구청 합동 포트홀 수시 점검 ·조치 등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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