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4‧10 총선 홍성‧예산 출마를 공식화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홍성‧예산 승리로 충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 민주당 승리의 기폭제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양 전 지사는 ‘천안을’ 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중앙당이 홍성‧예산 전략공천을 발표하면서 출마 선거구를 옮기게 됐다.
양 전 지사는 “중앙당 뜻은 천안이 아닌 홍성·예산에서 민주당 깃발을 달고 총선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것”이라며 “중앙당 판단과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천안은 저 양승조를 낳아주고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면, 홍성‧예산은 절 유능한 행정가로 만들어준 토양”이라며 “어머니와 같은 천안, 토양이 되어준 홍성‧ 예산이 있기에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예산은 민주당으로선 충남 최대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13대 국회 이후 보수진영 후보가 내리 당선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홍성‧예산은 텃밭을 사수한 곳이다.
양 전 지사는 홍성‧예산에서 국민의힘 소속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맞붙는다.
양 전 지사가 빠진 민주당 ‘천안을’은 이재관 전 천안시장 후보와 이규희 전 국회의원, 김영수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3인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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