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영입인재 26호 형태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전 검사장을 단수공천할 것인지, 경선에 참여시킬 것인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출전시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리는 인재영입식에서 4·10 총선 영입인재로 소개됐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20일 이성윤 전 검사장과 김윤대 교수, 최형재 씨 등 3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전 검사장은 이날 인재영입 환영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께 민주당으로부터 영입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검사장은 “민주당 전주시을지역구 공천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이 전 검사장이 영입인재로 들어온 만큼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조만금 이 전 검사장이 출마할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공천 신청 접수를 받게 되며 이때 22대 총선 출마 지역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경선 참여 시 바람이 일지 않는 한 확실한 당선 보장이 없어 경선 참여 여부 결정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주을지역구에는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비롯해 여권에서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출사표를 던진데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경숙 의원(비례대표)과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박진만 전라북도건축사회장, 성치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등 모두 8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태다.
이에 앞서 이 전 검사장은 지난 1월 9일 전주교대에서 자신의 저서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정치권 및 도민들로부터 전북지역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었다.
이날 이 검사장은 “윤석열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기 위해 정치권에 입문하게 되었다”며 “정치검찰 정권을 끝내고 공정성 확보와 함께 다시 국민의 검찰로 되돌려 놓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을 비판한 뒤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의해 법무부에 중징계가 청구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문 검사’로 알려진 이 검사장은 1월 8일 자신의 SNS에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검사장은 고창 출신으로 전주고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4년에 사법연수원을 1등으로 수료하였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23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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