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제64주년 3·8대전민주의거 기념일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도시철도 중구청역과 시청역 로비에서 사진전을 연다.
3·8민주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횡포와 불의에 맞서 1960년 3월8일 대전고교와 3월10일 대전상고(현 우송고) 등 지역 고교생들이 일으킨 대규모 시위다. 당시 대전의 학생 시위는 청주와 수원지역 학생 시위에 영향을 줬으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번 사진전은 (사)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3·8민주의거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3·10민주의거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등에서 후원한 자료를 토대로 3·8민주의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그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자료는 3·8민주의거 발생 배경과 결과, 학생들의 시위·신문기사 사진, 민주의거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시의 노력 등 총 32점이다.
중구청역에선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 시청역에선 다음 달 4~11일 각각 펼쳐진다.
도시철도 역사 내 전시가 끝난 후엔 지역 중·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3·8대전민주의거 사진전' 등을 열고 학생들의 민주화 교육과 역사 인식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국비 64억 원, 시비 119억 원 등 총사업비 183억 원을 투입해 중구 선화동에 3·8민주의거기념관을 건립 중이다. 이 기념관은 3·8민주의거 정신을 기리고 민주화운동 역사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재현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사진전을 비롯해 지역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시는 3·8민주의거의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하고 현재 건립 중인 기념관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