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 집단행동 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의 내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 발표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가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진료 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계 집단행동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5개 자치구, 경찰, 응급의료기관 등과 핫라인을 가동 중이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9곳은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공공병원과 종합병원은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9개 의료기관은 충남대·건양대·을지대·대전성모·대전선·유성선·한국·보훈·대청병원이다.
동네 병의원 휴진에 대비해 오는 23일부터는 진료 가능 의료기관을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E-gen'과 응급의료정보 앱을 통해 안내해 시민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손철웅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의료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의료계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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