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최대 격전지 전주시을 이성윤 검사장·김윤태 교수 가세?

도내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 2명 아닌 1명만 해당될 가능성 높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 정치 1번지이자 최대 관심지역구인 ‘전주시을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 결정방식이 이르면 21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자당 소속의 전주시을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정운천(국민의힘)·강성희(진보당) 의원에 비해 압도적 우세를 보이지 않자 갑자기 이성윤 검사장과 김윤태 우석대 교수까지 포함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선 참여자가 3~4명 선으로 압축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또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 감점 대상에는 2명이 아닌 1명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전북지역의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중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전주시을지역구의 경우 후보자가 난립한 가운데 출마예정자들 모두 조속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시안

이에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상직 의원 탈당으로 공석이 된 전주시을지역구를 지난 1월 15일자로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때 민주당 주변에서는 전주시을지역구 전략공천자로 이성윤 검사장과 여운태 육군참모차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출신 전주시을지역구 출마예정자는 양경숙 국회의원,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위원장, 박진만 대표, 성치두 위원장 등 6명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 의원이 3선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20일 민주당 공관위는 전주시을지역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룰 등을 결정하기에 앞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성윤 검사장과 김윤태 우석대 교수, 최형재 위원장 등 3인의 후보자를 놓고 정운천, 강성희 후보의 대항마로 적합도 조사를 진행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번 조사를 근거로 빠르면 21일 경선 참여 후보자나 단수 전략공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태 우석대학교 교수는 "민주당 전략공관위에서 기존 예비후보자들의 지지도에 큰 변화가 없고 정운천 의원과 강성희 의원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지 않자 새로운 인물을 수혈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면서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경험도 있고 전주지역에 학부모단체 지지모임도 있어 경선참여 확정시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북자치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하위 20%에 누가 포함됐는지에 쏠리고 있다.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 떠도는 소문에는 전북 의원들이 2~3명 포함됐다는 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현재 전북지역 의석수는 10석이지만 민주당 소속은 8명으로 때문에 하위 20% 지침상 1.6명꼴이어서 민주당 공관위에서는 소수점을 버리고 1명만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하위 20% 대상자는 지역구 출신 전 의원 대상(비례대표 미포함)이지만 전남·북과 광주의 경우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20%를 적용받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들 하위 20%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기 때문에 당사자 외에는 대부분 해당 지역구 소속 지방의원조차 알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익산갑을 제외한 경선지역이 확정되지 않자 추후 경선에서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일부 지역구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됐다는 소문을 고의로 퍼트리는 등 혼탁선거 조짐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한 지역구 주민은 "민주당 A의원이 이번 20%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는 내용의 소문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며 "사실 확인 결과 헛소문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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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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