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이 식당서 '쿵' 쓰러진 어르신 응급처치 생명 구해

이주갑 완주군의회 의원, 노인에 외투벗어 머리 받치고 의식 잃지 않게 대화

전북특별자치도 이주갑 완주군의회 의원이 최근 지역 내 한 식당에서 갑자기 '쿵'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진 어르신을 응급처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재다.

이주갑 의원은 지난 16일 지인들과 점심을 하던 중 뒷자리에 홀로 식사 중이던 어르신이 쓰러지자 자신의 외투를 벗어 어르신의 머리를 받치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말을 걸었다.

이 의원은 식은땀에 흠뻑 젖은 어르신을 10분여 동안 돌보며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은 “어르신이 의식을 잃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의용소방대 시절 익혀둔 응급처치법이 아주 유용했다”고 밝혔다.

이주갑 의원은 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지역의 의용소방대원을 활동해 왔으며, 완주군의회는 의원들 연수프로그램에 응급처치 교육을 넣어 의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용 의장은 “이번 이주갑 의원의 용기 있고, 망설임 없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완주군의회는 정기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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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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