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심 잃은 일부 포항남구 시·도의원의 김병욱 의원 지지선언 도움 안돼"

일부 시도의원들의 허술한 지역구 관리 실패…오히려 경선에 걸림돌

국민의힘 경북 포항남구 시도의원들의 김병욱 의원 지지선언을 한 것을 두고 지역정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도의원의 지지부지한 의정활동으로 인한 지역구 민심 이반은 유리한 현역 경선 구도에 찬물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포항남구 시도의원 13인은 1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욱 국회의원은 포항·울릉 재도약의 초석을 다진 젊은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병욱 국회의원은 포항과 포스코가 함께 힘을 모아 100만 포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김병욱 의원에게 공천을 받아 당선된 시도의원의 지지는 당연하지만 이날 참석한 일부 시도의원들은 허술한 지역구 관리로 유권자인 지역민들에 반감도 크다는 논란도 있다.

포항남구 국민의힘 지지자 A 씨는 “지난 2년여 동안 지역민을 위한 일꾼 역할보다 자기 정치로 민심을 잃은 시도의원이 상당수 있다”며 “안 그래도 현역 의원 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세가 약한데 이들 시도의원의 지지선언은 김병욱 의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을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남·울릉 선거구에는 김병욱 의원, 문충운, 이상휘, 최용규 예비후보가 4자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 시·도의원들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욱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손희권 경북도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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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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