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지자체 최초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

포항시, 체계적인 검사로 동해안 수산물 안전 보장에 총력

경북 포항시가 운영하는 수산물품질관리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포항시가 지난해 1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기초지자체(시·군·구) 최초로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와 시험분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번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에 따라 양식장과 위판장에서 생산·어획되는 수산물과 수산 원료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과 시험분석 등의 업무를 맡는다.

앞서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수협중앙회, 한국에스지에스(주), ㈜이마트 등이 수산물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센터는 방사능 포항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에 대해 월 40건의 방사능 검사와 인근 연안 해수의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웹시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지역 내 수산물과 수산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해왔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센터에서 지원하는 업무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생산과 유통으로 이원화된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동해안의 주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방사능 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 지역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해 380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직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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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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