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 “차고 넘치는 ‘김정재 해당 행위’…국민의힘, 조사해야”
“이강덕 포항시장 지방선거 공천 저지 관련 일 지시했다”
“이 시장 총선 출마 저지 초선 시의원 동원”
경북도선관위가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의 최측근이었던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 A 씨에 대해 전격 조사를 벌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광역조사팀은 최근 A 씨의 ‘김정재 의원 비리폭로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 15일 포항 남구선관위 조사실에서 기자회견 관련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내용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향후 경북도선관위는 추가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재 의원 전 홍보특보였던 A 씨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지방선거 이모 전 시의원 선거 후 압수수색이 벌어져 박모 전 사무국장이 먼저 포항의 모변호사 선임비 2,500만 원을 처리해야 한다고 해서 현금으로 줬고 2022년 지방선거 중에도 2,500만원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양덕동 소재 스크린골프장 앞 주차장에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전 이모 시의원 후원금 문제(불법 쪼개기후원)가 터졌을 때 김정재 의원실 박모 전 사무국장이 후원금으로 처리해야 할 현금 5,000만 원을 후원회 사무처장으로 하여금 후원회 회원들에게 모금 후, 이를 박모 전 사무국장에게 전달했고 박모 전 사무국장이 이모 전 시의원한테 변호사비 명목으로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A 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정재 국회의원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 저지 관련 일을 자신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정재 의원실은 뒤로는 다른 후보를 시장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이 같은 폭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도당위원장이자 공관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이강덕 포항시장 등 경북도내 일부 지자체장들을 교체지수 명목으로 ‘컷오프’시켜 파문이 일었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A 씨는 “김정재 의원 골프 의혹은 사실이다”며 “김 의원은 당시 전국이 수해로 난리였던 지난해 7월 14일 오후 3시 33분 포항역에 도착한 뒤 경주 B골프장에서 ‘김정재 의원은(김미현 가명) 박모 사무국장은(박기훈 가명)으로 야간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김정재 의원실은 A 씨의 기자회견 직후 지난 7일 "김의원은 7월 14일에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장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3시 33분 고속열차로 포항역에 도착했고 폭우가 내린 7월 15일에는 포항에서 다수의 행사에 참석했다. 골프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이미 법적으로 무혐의로 끝난 사안인데 다시 거론하는 것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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