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 중구청장 재선거 무소속 출마

"꼼수 출마 아닌 소신따라 결심…선거 끝나면 국민의힘 입당 계획"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오는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귀책 지역 무공천 방침에 '무소속 꼼수 출마' 논란에 대해 "내 소신에 따라 출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전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중구를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중구 발전을 위해 망설임 없이 중구청장 권한대행을 수락한 후 중구의 현실을 직접 보고 구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썰렁해진 유천동 시장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왔고, 중앙로 대로변에 20여년간 방치된 메가시티 건물을 바라보면서 중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반평생을 중구민으로 살아오면서 쇠퇴해가는 지역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면서 "중구는 그동안 생산적이지 못한 정쟁만이 계속돼 왔고 기존 정치권들의 대립과 반목으로 '눈치행정'만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중구 발전을 위해 70여 곳이 넘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신속 추진을 통해 생활인구 40만 명을 달성하겠다"며 "중촌벤처밸리 조성사업 등 3만 5000여 개 일자리 창출, 제2·3의 성심당이 될 스타 소상공인 육성, 도시형 스마트팜과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청년·중고령자의 창업활동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구는 지금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검증된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시장은 물론 시·구의원, 국회의원, 중앙부처 장·차관, 대통령을 찾아다니며 중구 발전을 호소할 수 있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중구청장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 전 권한대행은 지난해 11월 말 대전 중구 부구청장으로 임명돼 구청장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지 2개월여 만에 사직하고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의 '당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불가’ 방침에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혁신과 변화 행보가 나와 맞다"면서 "꼼수 출마 논란은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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