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은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기업 포스코 차기 회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 받는 인사가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노조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이 공개됐고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오는 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기로 했다”며 “후추위는 호화 이사회, 회의 방해 등 사법 리스크와 구설수 속에서 깜깜이 심사를 할 우려가 있어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노조는 “경영진은 이 같은 비상경영 상황 속에서 직원만 희생하고 경영진은 솔선수범 하지 않아 믿을 수 없다”며 “새로운 회장은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인사가 선임돼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권 외풍을 받지 않고, 주인 정신을 갖고 단기 실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특정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후추위는 리더십 역량이 우수한 후보를 냈다고 했는데 노조, 노조원, 직원에게 묻지 않고 누구한테 물어서 후보를 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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