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장비인 ZAP-X를 활용한 수술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전 당국대병원은 ‘방사선수술센터’개소식을 가졌다.
ZAP-X는 뇌종양에만 저선량 방사선을 투여해 치료하는 최첨단 방사선 수술 장비다.
동정맥기형과 같은 뇌혈관질환도 치료할 수 있고 삼차 신경통을 비롯한 이상운동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의 방사선수술 장비는 차폐를 위해 지하 벙커나 1m 이상의 두꺼운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필요해 건설 비용과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ZAP-X는 장비에 텅스텐 자체 차폐기능을 갖추고 있어 개방성이 있는 쾌적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정위틀(외부 고정기구) 없이 시술하기 때문에 국소마취가 필요없고,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개두술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평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충남 최대규모의 암센터와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은 단국대병원이 뇌종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ZAP-X를 도입해 정교한 방사선 뇌수술이 가능하게 됐다”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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