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를 비롯한 후백제역사문화권 7개 시·군이 올해도 후백제역사문화 복원과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후백제역사문화권의 7개 시·군 단체장은 2일 후백제 왕도인 전주시에 모여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의 2024년 첫 정기회의를 가졌다.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에는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이 남아 있는 전북 전주시와 경북 문경시, 상주시, 충남 논산시, 전북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발족한 협의회는 올해 3년차로써 협의회의 규약에 따라 1기 회장단의 임무가 완료돼 이날 정기회의를 거쳐 새롭게 2기 회장단을 구성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후백제의 왕도로써 그동안 협의회를 이끌어온 전주시가 2기 회장도시로 연임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공동사업으로 추진해 온 ‘후백제역사문화자원 실태조사 및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의 진행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후백제역사문화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회와 연계해 후백역사 규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7개 시·군의 단합을 위한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역 문화탐방 등을 매년 개최해 회원도시간의 이해와 협력을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이외에도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현재 참여 중인 7개 시·군을 넘어 후백제역사문화권에 속해 있는 타 시·군의 협의회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공동용역 사업에 타 시·군의 후백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자료도 포함시키고, 향후 추가 참여에 대비해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의 거시적인 로드맵을 구성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 이후, 후백제와 견훤대왕의 역사가 새롭게 인식되고 재조명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역사에서 대전환기이자 격동의 시대였던 후삼국시대와 후백제 역사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올바른 역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협의회 소속 지자체들과 꾸준히 협력하고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문화권과 각 문화권별 문화유산을 연구·조사·발굴·복원해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2020년에 처음 시행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는 현재까지 9개의 역사문화권이 포함돼 있다.
‘후백제역사문화권’은 지난해 1월 법안 개정을 통해 9번째 역사문화권으로 포함됐으며, 후백제의 왕도인 전주를 포함한 전북특별자치도와 충북, 충남, 광주·전남, 경북지역이 이 법안의 적용을 받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