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동훈 꽂은지 한달도 안돼 또 개싸움인가?…왜 이런 추악한 싸움을"

용산 대통령실을 정점으로 하는 여권 주류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주말 밤에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 주류, 한동훈 사퇴 요구", "'김건희 리스크' 대응 두고 윤석열한동훈 충돌" 등의 기사를 공유하며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직속부하 한동훈을 내려꽂은 지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건가. 도대체 정치는 왜 하나.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는 것인가"라며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당은 물론이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 둬야 한다"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 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권 주류 인사들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 위원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할 일을 하겠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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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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